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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에서 판매 목적으로 불법 번식 등을 일삼은 무허가 고양이 사육장이 적발됐다.<br /> <br />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시·자치구 등과 함께 고양이 불법 번식 사육장으로 의심되는<br /> <br /> 광주 북구 용봉동 한 주택가 지하실을 방문, 고양이 45마리를 구조했다고 23일 밝혔다.<br /> <br /> 발견 당시 비좁은 지하실 내 다닥다닥 붙은 철제 우리 7곳에는 고양이들이 배설물 등 오물 더미에서 방치돼 있었다.<br /> <br /> 열악하고 비위생적인 사육 환경 속에서 대부분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았고 각막염·피부병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br /> <br /> 고양이 전염병인 '허피스' 등도 사육장 내에서 유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단체는 설명했다.<br /> <br /> 인위적 혼종 교배로 낳은 고양이도 있어 유전 질환이 의심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br /> <br /> 단체는 해당 시설에서 고양이를 사육한 A씨가 허가 없이 무분별하게 고양이를 번식,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수십만 원에 판매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br /> <br /> A씨는 지난해에도 무허가 고양이 사육장을 운영하다, 적발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br /> <br /> 이날 현장에서 구조된 고양이는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br /> <br /> 단체는 앞서 이날 현장 구조활동에 앞서 광주 북부경찰서에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br /> <br /> '비글구조네트워크' 관계자는 "구조 당시 고양이 건강 상태는 치료가 시급할 정도였다"며<br /> <br /> "A씨가 반려묘를 허가 없이 사육하면서 불법으로 판매한 정황이 다수 있어 수사를 의뢰했다.<br /> <br /> 관할 행정당국의 무허가 동물 사육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실태 조사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br /> <br /> 한편,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을 생산하는 업종은 관할 행정청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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