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PW
아이디저장
전문가는 새끼고양이를 구조하기 전 여러 요건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어미 고양이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지 주변 환경 등을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새끼고양이를 데려와 직접 키우는 이른바 '냥줍'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어미 고양이 없이 혼자 남은 새끼고양이가 안쓰럽다는 이유로 구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새끼 고양이가 혼자 있다며 데리고 오는 행위는 구조가 아닌 일종의 납치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새끼 고양이가 혼자 있어 보여도 어미 고양이가 돌보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어미 고양이의 경우 새끼를 두고 먹이를 찾으러 가는 일이 종종 있어, 섣불리 버려졌다고 판단하는 것은 오히려 아기고양이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특히 이 경우 새끼고양이를 만지는 것도 주의가 필요하다. 야생고양이는 민감해서 사람이 새끼고양이를 만져 냄새가 달라지면 자신의 새끼가 아니라고 판단, 버리거나 물어 죽일 수 있어서다.
육안으로 봤을 때 새끼 고양이의 상태가 마르지 않고 털 상태도 양호하다면 어미가 있을 확률이 높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 등에서 밝힌 구조 대상 요건에는 △눈곱과 콧물 자국이 심한 경우 △활동량 저하 △나쁜 털 상태 △극도로 마른 몸 등이다.
이 때문에 새끼 고양이들을 발견한다면 어미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협회는 새끼 고양이 옆에서 최소 8~12시간 지켜보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면역력이 약한 새끼고양이는 구조 이후 보호소에서 자연사하거나 입양을 기다리다 스트레스로 죽기도 한다. 이같은 이유로 혼자 있는 새끼고양이를 발견할 시 무조건 구조·신고보다는 시일을 두고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