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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아지가 애견동반카페나 공원 산책로 등에서 유박비료를 먹고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br /> <br /> 이에 따라 유박비료 규제를 강화해 달라는 요청에 힘이 실리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관련 내용이 올라와 1만명 이상 동의를 얻었다. <br /> <br /> 8일 업계에 따르면 유박비료를 먹은 강아지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br /> <br /> 유박비료란 아주까리 등 식물의 씨앗을 압착, 가공 처리 후 생긴 부산물로 만든 비료를 말한다.<br /> <br /> 그런데 이 아주까리에는 동물의 건강을 해치는 성분인 리신이 포함돼 있다. 사람에게도 위험할 수 있는 만큼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br /> <br /> 유박비료는 친환경 비료다. 유기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농작 목적으로도 사용된다.<br /> <br /> 전국 지자체에서 화단, 산책로, 공원 등 생활 시설 관리를 위해 살포하고 있다.<br /> <br /> 문제는 유박비료에 함유된 아주까리(피마자) 원료다. 이 아주까리에는 독성물질인 리신이 들어있다.<br /> <br /> 리신의 독성은 청산가리보다 6000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리신은 0.0001g의 소량으로도 사람의 장기를 손상시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br /> <br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리신을 B등급의 독극물로 분류한다. 유박비료는 반려동물의 사료와 모양이 비슷하고 고소한 향이 난다.<br /> <br /> 강아지를 비롯한 고양이, 새, 너구리 등 동물들이 먹는 이유다. 어린 아이들이 모르고 만졌다가 입 안에 넣을 가능성도 있다.<br /> <br /> 일부 지자체에서는 '유박비료 살포 시 주의사항'을 공지하고 있다. 강아지, 고양이의 출입이 잦은 지역(산책로, 공원, 아파트단지 및 텃밭)에<br /> <br /> 유박비료 살포 시 위험성을 경고하고 살포 장소에 접근하지 않도록 안내해 달라는 내용이다.<br /> <br /> 이에 일각에서는 유박비료의 위험성을 안내하는데 그치지 말고 아파트, 공원, 애견카페 등 사람과 동물이 자주 통행하는 곳에서의<br /> <br />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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