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목포에서 고양이 9마리가 밀폐된 상자에 담겨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목포 고양이보호연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전남 목포시 용당동 사무실 앞에서 숨진 고양이가 들어있는 나무 상자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나무 상자는 못으로 밀폐돼 있었고, 고양이 귀가 상자 틈 사이로 삐져나와 있었다.
상자 안에는 숨진 고양이 9마리와 겨우 숨이 붙어있는 새끼 고양이 1마리가 발견됐다.
숨진 고양이 9마리 중 6마리는 1세 이상 성묘, 3마리는 2~12개월 미만 자묘로 추정됐다.
목포 고양이보호연합은 누군가가 고급 먹이로 길고양이를 유인해 밀폐된 상자에 가둬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단체는 이날 오전 3시부터 6시 사이 누군가 이 상자를 사무실 쪽에 놓고 간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러한 일을 벌인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